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범 사례로 APEC에 소개

10월 정상회담 앞두고 정덕희 전 문화복지국장 보건실무그룹 회의 참석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 주제 발표

충북 진천군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7일 정덕희 전 진천군 문화복지국장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소개하고 있다.(진천군 제공).2025.8.7 /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소개해 관심을 끈다.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 산하 보건실무그룹(Health Working Group, HWG) 회의에서다. 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었다.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주거,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진천군의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 주목받았고, 보건복지부 요청으로 진천군이 발표했다.

발표는 진천군이 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됐을 때부터 최근 퇴임 때까지 사업을 주도해 왔던 정덕희 전 진천군 문화복지국장이 맡았다.

정 국장은 이날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 Aging in Place)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통합지원 강화(세션5)를 주제로 발표했다.

농어촌 지역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입원 어르신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병원에서 직접 발굴해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퇴원과 동시에 가사, 식사 지원뿐만 아니라 방문진료, 간호, 영양, 재활, 복약지도를 위한 돌봄스테이션 전담팀을 운영한 사례가 참석자의 호응을 얻었다.

진천군은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역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약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새 정부에서 노인복지 공약 1호로 통합돌봄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전국 지자체, 기관 등 150여 곳에서 해당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천을 찾고 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