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단수 사고 수자원공사 "화성교∼증평배수지 복선관로 검토"
"단수 불편 주민께 죄송…우기 뒤 항구 복구 추진"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 증평읍 1만 8000여 가구의 수돗물 단수 사태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가 현재 단선관로인 화성교∼증평배수지 약 5㎞ 구간의 복선관로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 허영준 부장은 7일 증평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월 5일 단수사태로 불편을 겪은 주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 부장은 "사고가 난 송수관로는 하천 바닥 지하 2∼2.5m에 매설돼 있으며, 지난 7월 집중호우 등으로 지반이 침식해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수 사고가 난 지점 인근의 화성교∼증평배수지 구간 약 5㎞ 구간의 복선관로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충주수도지사가 관리하는 충북도 내 충주, 괴산, 음성, 진천, 증평과 경기 안성,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중 복선관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증평이 유일하다.
나머지 지역도 지난 2001년 증평과 함께 준공했지만, 증평만 단선관로를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수 사고가 발생한 관로 항구 복구에 대해서는 "우기가 끝나면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서둘러 복구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단수사태로 불편을 겪은 주민 등에 대한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복구작업이 우선이다. 보상은 유사 사례나 관련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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