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공예촌' 공영개발 전환…청주시·충북개발공사 공동 추진
사업 정상화 기본 협약…세부 이행 사항은 별도 협의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국내 첫 복합문화산업단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 '한국전통공예촌' 조성 사업이 민간에 공영 개발로 전환됐다.
청주시와 충북개발공사는 7일 임시청사에서 한국전통공예촌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본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에 계획된 공예촌 사업의 제반 절차와 주요 업무를 협의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 절차, 방식 등 세부적인 이행 사항은 별도 협의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미원면 쌍이리 일원 30만 3842㎡ 규모로 계획된 공예촌은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제안으로 2016년 시작됐다. 이후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7월 국토교통부에서 국내 첫 복합문화산업단지로 지정·승인했다.
공예촌은 산업단지 조성비만 630억 원에 달하고 용지 분양 후 공예 산업 시설과 주거시설, 숙박시설, 상가, 공연장, 연구소 등을 건립하려면 총사업비는 28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사업 시행자인 공예협회는 건립 예정지의 90%에 달하는 토지사용권원은 확보했으나 공사비 마련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시행 자격을 박탈당했다.
시는 애초 2021년 10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하고,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공예협회에서 자금 확보를 못 해 착공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 12월, 올해 4월 두 차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청문을 진행한 뒤 자격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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