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더위 물러가라"…충북 유명 계곡 피서 인파로 '북적'

계곡에 발 담그고 폭염 탈출…주요 관광지 관광객 몰려

피서객이 몰린 괴산 쌍곡계곡. (독자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장동열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일 충북 주요 국립공원과 유명 계곡마다 피서객이 몰렸다.

이날 구름이 많이 끼면서 체감온도는 2~3도가량 낮아졌지만 더위를 피해 계곡과 산을 찾는 이들이 북적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충북지역 체감온도는 괴산 칠성 33.8도, 옥천 청산 32.9도, 청주 32.7도 충주 32.3도를 기록했다.

법주사, 화양구곡, 쌍곡계곡을 품은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20분 기준 6500명(괴산 쌍곡 1150명)이 찾았다. 이들은 산에 오르거나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폭염을 피했다.

송계계곡을 끼고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같은 시간 2900명이 찾았고, 소백산 국립공원도 더위를 피해 온 인파로 북적였다.

제천 리솜프레스트와 단양 소노벨 등 주요 리조트에도 호캉스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같은 시간 1000명이 찾았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 2000~3000명대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탐방객들이 바다나 계곡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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