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군 지방소멸기금 활용 계획 두고 쓴소리
전기도선 2→1척 축소…남은 재원 사전 공유 없이 변경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가 집행부의 지방소멸기금 활용 계획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30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대청호 친환경 도선을 2척에서 1척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하면서 남은 재원을 마이스센터 건립 증액분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7월 의원간담회에서 군 문화관광과 '옥천 마이스센터 공유재산 공유재산 변경안' 보고 자리에서다.
군은 전기도선 1척 운영분에 해당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40억 원 중 36억 원가량을 마이스센터 사업비로 변경했다.
조규룡 의원 등 군의원들은 "환경과에서 친환경 도선을 1척으로 우선 시행해보고 추후 도선을 늘리겠다 해서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규모가 큰 예산의 운용계획을 변경하는 데 있어 예산심의라는 고유 권한을 가진 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것을 문제가 있다"라며 쓴소리를 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도선 축소에 따른 남은 재원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의회에 사전 보고하고 공유하는 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사업을 지방소멸대응기금 11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전기도선(40인승) 1척, 계류장과 임시 계류장 8곳 설치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이 중 전기도선은 지난해 12월 건조에 들어가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오는 12월 중 선박납품을 받아 내년 3월 중에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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