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10만원 덜 받는 충북 소득 상위 10% 몇 명?

차상위 등 제한 상위자·일반국민 분류 아직 안돼
지난주 158만명 중 71%가 쿠폰 신청…지급률 78%

뉴스1DB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충북 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0시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외국 거주 제외) 158만 2131명 가운데 113만 4652명(71.7%)이 지원금을 신청했다.

이들에게 지급한 지원금은 2235억 5900여만 원으로 지급률은 78.6%를 기록하고 있다.

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시로 64만 6987명에게 지급해 84.0%(1240억 6500여만 원)에 달한다. 증평군은 2만 7033명 신청해 지급률 80.7%(53억 2500여만 원)로 두 번째로 높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괴산군은 2만 824명이 신청, 지급률 64.6%(45억 5600여만 원)로 도내에서 가장 저조하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쉽지 않은 고령 인구와 읍면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들이 많은 탓에 신청 속도가 붙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21일까지 1차 신청·지급 후 추가로 지급하는 2차 지원금 10만 원을 받지 못하는 소득 상위 10%는 아직 분류가 이뤄지지 않았다.

소득 산정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재난지원금 이후 2021년 지급했던 국민지원금 기준을 재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준을 적용하면 4인 가족은 월 건강보험료 55만 원 이상을 납부한 연소득 1억 2000만 원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도내 지급 대상자 중 차상위·한부모가족(1만 1704명)과 기초수급자(8만 6215명)를 제하면 93.8%(148만 4212명)가 소득 상위 10% 또는 일반 국민에 해당한다.

이들을 소득 수준에 따라 분류하면 상위 10%가 나오고 소득 상위자는 2차 추가 지원금 10만 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정부에서 소득 상위자 분류를 하지 않았다"라며 "1차 때는 소득 상위자와 일반 국민의 지원금이 동일해 2차 신청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