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번주 더 덥다… 최고기온 37도 찜통더위 계속
청주 지난밤 최저 28.5도, 올여름 21번째 열대야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주도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이던 지난 27일 일부 지역에서는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천 수산이 37.3도까지 치솟았고, 청주 오창 가곡은 37.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청주의 지난밤 최저기온은 28.5로 올여름 열대야가 21번째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수면 장애와 건강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타는 듯한 더위는 이번 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지난주보다 2~3도 높은 33~37도에 머물며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폭염 장기화에 따라 건강 피해와 산업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며 음식물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해 복구나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에는 시원한 물과 그늘을 확보하고 논·밭·도로 등 기상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현장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축사 내 송풍기와 분무 장치를 가동하고 사육 밀도를 조절하며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공급할 것을 권고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8일 오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다시 경신될 수 있다"고 밝혔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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