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열대야 일수 역대 기록 경신…'8월도 아닌데 20일'

2024년 14일, 2018년 12일 이미 돌파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청주 시민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관심이다.

27일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청주 온도가 28도를 기록하며 올해만 20일째 열대야를 이어갔다. 다른 지역은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지역 열대야 일수는 이미 역대 기록을 돌파했다. 이전에는 충북 전체에서 2024년 14일, 2018년 12.2일 순이었다.

청주에서는 지난 6월 19일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12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다가 비가 내리며 주춤한 뒤 비가 그치면 다시 열대야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청주의 올해 첫 열대야는 평년보다 빠르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올여름 열대야는 더 잦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 일수가 며칠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 예보는 없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고 버티고 있어 당분간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도 충북 모든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