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아스팔트, 잡초에 가린 안내판…제천~단양도로 '차량안전 위협'
시멘트 회사 대형차량 수시로 주행
커브길서 깨짐현상 주로 발생, 운전자 주의
- 손도언 기자
(제천ㆍ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 도로 일부가 깨지거나 솟아오른 아스팔트 등으로 차량 운전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수목에 가려진 안내판 등은 도로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도로까지 뻗은 무성한 수목은 차량 운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단양군 매포읍 고양리 앞 도로 아스팔트가 가로 30㎝, 세로 50㎝, 높이 10㎝가량 변형됐다. 변형된 아스팔트는 주변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곳뿐만 아니라 국도 5호선 또 다른 도로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깨짐 등의 변형 구간은 주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웃자란 수목은 도로 안내판 글씨를 가려 차량 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잡초에 가린 안내판 역시,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차량 운전자 A 씨(54·제천시)는 "아스팔트 깨짐 등의 변형 구간은 도로 곳곳에서 발견됐는데도, 도로를 관리하는 곳은 관심도 없는 듯하다"며 "비가 온 뒤 잡초 등이 웃자라서 도로까지 침범해 제거 작업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도로는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업체 등의 대형 차량이 수시로 다니는 도로다. 이곳을 지나는 대형차들은 시멘트와 원료 등을 싣고 다니는 BCT 트레일러와 덤프 차량 등이다.
짐을 가득 실은 BCT 트레이너가 도로를 지날 경우 1대당 차량 무게는 45톤가량이다. 따라서 이 도로는 다른 도로보다 유지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운전자들의 목소리다.
충주 국도 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수시로 순찰하고 있는데, 민원이 발생할 경우 바로 도로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량 운행이 방해되지 않도록 더 세밀하게 순찰하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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