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달천강 실종 신고 수색 종료…오인 신고로 드러나

이틀간 장비 34대, 인원 170명 투입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충주 달천강 모습.(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달천강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 같다는 신고는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충주경찰서와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실종자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4시쯤 단월교 아래로 사람 같은 게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 당국은 1차 때 장비 14대와 인원 44명, 2차 때 장비 20대와 인원 126명을 동원했다. 수색 드론도 6대나 출동했다.

경찰은 단월 상류 마을 이장을 일일이 찾아 없어진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실종자는 없었다. 실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실종 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당시 달천강은 전날부터 내린 비로 단월 강가에 있는 강수욕장이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이 불어난 상태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오인 신고라 다행"이라면서 "수색 인원을 다른 수해 복구 현장에 곧바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지난 17일에만 최대 17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당시 달천강 상류 괴산댐은 초당 400톤의 물을 방류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