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정전 복구' 한전 직원 고소작업 차량서 떨어져 중상…경찰 수사
기계적 결함 등 차량 국과수 감정 의뢰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고소작업 차량에서 호우 피해 정전 복구 작업을 벌이던 한국전력공사 30대 직원이 바닥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사창동에서 도로변 전신주의 전력 설비를 점검하던 작업자 A 씨(30대)가 고소작업 차량 바스켓에서 7~8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주에는 하룻동안 2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선과 전신주 설비 복구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됐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동원한 고소작업 차량에 기계적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차량 결함이나 관리상의 문제를 확인하면 당시 차량을 조작한 운전자나 장비 유지관리 담당자가 입건 대상으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장비 이상 여부와 안전관리 소홀 가능성 등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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