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폭염특보에 취약계층·농민·건설근로자 보호 촘촘히
'종합지원상황실' 가동…군민 안전 선제 대응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장맛비 뒤 이어지는 폭염에 발 빠르게 대응해 군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22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자 즉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폭염 대응에 나섰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 현황, 피해 발생 상황, 취약계층과 취약시설 관리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서 간 대응 활동을 총괄 조정한다.
군은 먼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 집중 보호에 나선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협력해 홀로 사는 노인 안부 확인을 진행 중이며, 장애인 활동지원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무더위 쉼터 냉방시설과 운용 현황도 점검하고 있다.
저소득 홀로 사는 노인,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개인용 손 선풍기와 여름 이불 등 냉방 물품도 긴급 지원했다.
농촌과 건설현장 등 폭염 노출도가 높은 작업장의 피해 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휴게공간 마련과 작업시간 조정도 권고했다. 이행 여부 현장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인 만큼 촘촘하고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기상 여건에 따라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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