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폭우 늦장 대응 세종시 재대본 조사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 관련 공무원 소환
김민석 총리 "재난 대응 시스템, 복무 기강 문제 등 점검"

집중호우 당시 급류에 휩쓸린 40대 수색 작업.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공무원들이 22일 폭우 늦장 대응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조사관들로 구성된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날 5시 30분쯤 보람동 세종시청 본청의 한 회의실로 세종시 재대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실종 사건과 관련해 세종 남부경찰서에도 조사관 2명이 파견됐다.

점검단은 세종시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관련 공무원의 복무 기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점검 중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상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가 부적절하게 대응한 데 대해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종시에서 시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음에도 무려 23시간 동안 지자체 재난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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