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들, 지자체·시행사에 정당한 보상 등 촉구
"입주지연 보상, 중도금 대출이자 문제 등 해결 요구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지자체와 시행사에 실질적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9개월째 지연되는 아파트 입주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시행사에 정당한 보상과 실질적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애초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2025년 7월 현재까지 사용승인이 완료되지 않았고, 입주는 여전히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특히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세대당 평균 72.5건(중복 제외)의 하자가 발견됐다.
협의회는 "시행사는 보상안의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계약서에 명시된 지체상금 3%만을 적용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고, 공사 지연에 따른 중도금 대출이자도 시행사의 다른 소송을 처리하고 청구하겠다며 미루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입주민들은 현재 중도금 대출 이자, 이중 주거비, 이사비용, 짐 보관비용 등으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행사는 형식적인 보상안이 아닌, 입주 지연에 따른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보상금과 하자보수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천군과 충북도에도 "이 사안을 단순 민원이 아닌 중대한 주거권 침해로 인식하고, 행정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시행사의 책임 있는 조치를 끌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회 앞 기자회견과 시위, 공동소송 확대, 국민청원 등의 수단을 동원해 계속해서 대응하겠다. 정당한 보상과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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