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폭염 속 축산농가 긴급 점검…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가축도 사람도 너무 힘들다"

송인헌 괴산군수가 지난 10일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송인헌 군수는 지난 10일 양계·한우·양돈 농가를 직접 방문해 고온에 지친 가축의 상태를 살피고, 축사 온도조절 실태와 가축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송 군수는 현장에서 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축사를 대상으로 살수 작업을 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보조사료 공급 등 질병 예방 조치에 총력을 다하라고 관련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군은 공동방제단 소독 차량 4대를 동원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앞으로 폭염 특보 지속 여부에 따라 예비비 2억 원을 투입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전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사람도 견디기 힘든 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가축뿐만 아니라 농장주의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 지역은 지난달 29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후 지난 5일부터 폭염경보로 격상됐으며,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