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충북 하루새 온열질환자 9명 증가…가축 폐사도 속출

온열질환자 누적 59명, 가축 1만 7000마리 폐사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충북에서 온열질환자가 하루 사이 9명이 늘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누적 59명으로 지난 7일보다 9명 늘었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41명, 열사병 15명, 열경련 3명이다.

가축 폐사도 이어졌다. 축산농가 18곳에서 닭 1만 2936마리, 오리 4028마리, 돼지 63마리 등 모두 1만 702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충북의 낮 최고기온은 청주 36도, 단양 35.8도, 괴산 35.6도, 증평 35.6도, 충주 35.2도, 옥천·음성 35.1도 등 36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전날 비상근무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 충북도는 살수차 운영과 쉼터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모니터링, 축산농가 점검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