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반대'…국민의힘 세종시당 "시민 서명운동 돌입"
세종YWCA "대의 거슬러"…지역사회와 온도 차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반발하며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9일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1인 시위에 이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이날 해수부 이전이 신호탄이 돼 중앙 부처 이전의 도미노 현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이 같은 전례를 남기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달 7~10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같은 당 최민호 시장은 2~5일까지 사흘간 1인 시위를 했다. 7일에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국정 비효율 우려, 행정수도 완성 국정과제와 충돌, 이전 시기 적절성 등 4가지 질문을 담은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지역사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지역 시민단체 중 유일하게 세종YWCA가 행정수도 완성 이행 촉구 성명서를 낼 정도다.
세종YWCA는 성명에서 "세종시에 이미 막대한 국민 세금과 행정 역량이 투입돼 국가 행정 중심지의 기능을 구축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대의를 거스르며 지역 간 새로운 갈등과 혼선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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