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온열질환 50명·가축 1만4185마리 폐사…비상근무 3단계 가동

청주 36.3도·충주 35.2도·제천 34.5도 올해 최고기온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불볕더위가 열흘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청주·보은·옥천·영동 등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처음 발효된 이후 특보 지역이 점차 확대돼 전날부터 도내 11개 전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누적 50명으로 집계됐다. 열사병 12명, 열탈진 35명, 열경련 3명이었다.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까지 도내 축산농가 16곳에서 닭 1만 94마리, 오리 4028마리, 돼지 63마리 등 가축 1만 418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청주와 충주, 제천은 각각 36.3도, 35.2도, 34.5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충북도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노후 마을회관 냉방시설 점검, 농업인·건설근로자 활동 자제 홍보, 살수차 확대 운행, 야외 행사 안전관리 등 분야별 대응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 운영과 살수차 운행 확대는 물론이고 재난 문자와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폭염 행동 요령을 적극 알리고 있다"며 "폭염에 따른 인명과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