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관리 어떻게 하길래"…비만 오면 줄줄 새는 제천시청

시청사 6층 옥상 비만 오면 배수 안 돼
고인 빗물 2층 사무실까지 '뚝뚝'

비만 오면 빗물이 고이는 제천시청 본관 6층 옥상.2025.7.8./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청 본관 옥상 대부분이 적은 양의 비만 와도 물에 잠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사 6층 옥상에 고인 빗물이 2층 사무실까지 타고 내려와 관리팀이 최근 보수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청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제천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간당 20㎜ 안팎의 소나기가 내렸다. 비는 이날 밤 9시까지 6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이 비로 제천시청 본청 6층 옥상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비만 오면 빗물이 고이는 제천시청 본관 6층 옥상 한켠에 고압선 전기시설(오른쪽).2025.7.8./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특히 청사 본관 옥상 한편에는 고압선 전기 시설이 가득해 감전 우려까지 제기된다.

한 민원인(54)은 "옥상에 흡연장이 있어 수시로 올라가는데 비로 인해 발목이 잠길 정도"라고 말했다.

청사관리팀 한 담당자는 "옥상에 빗물이 고이는 상황을 몰랐다"면서도 "청사 2층 천장에서 물이 새 관련 공사를 진행한 적은 있다"고 했다.

권병수 제천시 행정지원국장은 "청사가 오래돼 빗물이 침투하는 것 같다"며 "관리팀 등과 청 내 누수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