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제 시기상조" 충주파크골프협회 사전예약제 '거부'

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건강행복권 박탈 주장

8일 충북 충주파크골프협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시가 추진하는 사전예약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파크골프협회가 8일 충주시가 추진하는 사전예약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주파크골프협회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크골프장 사전예약제 추진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지역에는 144홀 규모의 파크골프 구장이 있는데, 동호인 수요에 비례해 구장 조성과 공급이 원만하게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시군 사례를 봐도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를 하는 곳은 전혀 없고, 외지인에게 한정해 일부 시행하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심흥섭 회장은 "예약제는 구장 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자유로운 건강행복권을 박탈할 것"이라며 "충주시는 사전예약제 도입을 전면 보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협회의 절실한 호소와 현장 의견을 감안해 현실적 대안과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특정시간대 이용 집중을 분산하고 파크골프 동호인의 파크골프장 독점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사전예약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파크골프협회는 이날 파크골프장 사전예약제 반대 서명부를 충주시와 충주시의회에 전달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