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계속 살겠다는 청년 46%…떠나는 이유는 일자리"
시정연구원 청년 실태조사 공개…프리랜서 2배↑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 종사 53%…만족도 낮아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취업을 준비하는 충북 청주지역 청년들 가운데 2명 중 1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정착을 원하는 청년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청주시정연구원 공간분석센터는 7일 '청주 청년의 삶 변화, 데이터로 보다'라는 3호 인포그래픽을 발간하고 청년 실태조사 빅데이터를 공개했다. 청년센터의 2022~2024년 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다.
미취업 청년 중 취업준비생의 아르바이트 종사 비율은 52.5%로 학생(47.5%)보다 높았지만, 만족도(3.4점)는 학생(3.9점)보다 낮았다. 취업 정보가 충분하다고 느낀 정도 또한 2.9점으로 낮았다.
취업자 가운데 프리랜서 비율은 최근 3년 새 약 2배로 늘어 8.5%를 기록했다. 프리랜서를 택한 이유로 '조직생활에 얽매이지 않아서'라고 답한 비율이 크게 늘었다.
이직 의도는 임시일용직이 상용직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 임시일용직은 계약 만료, 상용직은 더 나은 일자리를 꼽았다.
독립 청년 비율은 56%로 늘었지만 월세·고시원 등 만족도가 낮은 주거 형태가 많았다. 기숙사·기타 거주 청년의 주거 불만족 비율은 60%까지 올라갔다.
문화·여가활동은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며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비용 부담은 여전히 가장 큰 불만족 요인이었다. 청주에 계속 살겠다는 청년은 45.6%로 떠나려는 이유는 '일자리'가 1순위였다.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은 "인포그래픽은 청년정책 설계의 기초자료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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