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분향소 찾은 김영환 "추모비 설치, 유가족 의견 수렴"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7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시민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서 "추모 현판 설치를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앙부처 유권해석이 오는 대로 조치할 것"이라며 "추모비 설치 역시 유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김 지사와 비공개 면담에서 추모 현판 설치 등 추모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충북도는 오송참사 2주기를 앞두고 이날부터 15일까지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전 직원이 추모 리본을 달고 회의와 행사 개최 시 묵념을 진행한다. 음주 회식과 유흥을 자제하는 추모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미호천교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궁평2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을 숨지게 한 사고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