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조끼로 온열질환 예방' 증평군농업기술센터 시연회

고추연구회 회원 대상 현장 기술 소개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3일 고추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시범 시연회를 연 가운데 농민이 냉각조끼를 입고 농작업을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는 3일 고추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시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에어 냉각 조끼와 온열지수 측정기 등 폭염 대응 농작업 안전장비의 현장 적용 효과를 확인하고 농업인 건강 보호를 위한 기술보급을 확대하려고 마련했다.

주목받은 에어 냉각 조끼는 보텍스 튜브와 에어라인이 부착된 장비다. 에어콤프레셔의 압축공기를 냉기로 전환해 조끼 내부로 공급, 작업 중 농업인의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시스템이다.

실제 착용하면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폭염 속 농작업 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과 대응 교육도 함께 진행해 농업인의 안전의식을 높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이 심해지면서 농업 현장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농작업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기술보급과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