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관 정해헌 씨, 괴산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

2023년부터 3년 연속 1000만원씩 기탁

전직 외교관 정해헌 씨(95)가 3일 괴산군민장학회에 지역 인재양성과 명문학교 육성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민장학회(이사장 송인헌 괴산군수)는 전직 외교관 정해헌 씨(95)가 지역 인재양성과 명문학교 육성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씨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매년 1000만 원씩 기탁했다.

1931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난 정 씨는 주 코스타리카 대사를 역임하는 등 외교관으로 오랜 기간 봉직했다. 은퇴 후에는 괴산에서 작은 숲과 텃밭을 가꾸며 서울과 괴산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정 씨는 프랑스어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에세이 '자작나무와 프랑스어'를 집필하는 등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 씨는 "괴산에서의 평온한 삶을 통해 얻은 여유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려고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고 했다.

괴산군민장학회 관계자는 "해마다 꾸준한 기부로 지역 교육에 보탬을 주는 정해헌 님의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기부자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 인재 발굴과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