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유 하세요"…영동군 투병 중인 계절근로자 돕기 훈훈
의료공제 600만원 치료비와 정영철 군수 사비도 전달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임직원들이 투병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돕기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2일 최근 출혈성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필리핀 두마게티시 계절근로자에 치료비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 근로자는 영농철 일손 돕기를 위해 지난 4월 필리핀 두마게티시에서 영동군으로 입국했다. 근로하던 중 지난 5월 18일 오전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 반신 마비증세로 한 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 달 동안 긴급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회복해 현재 고용 농가의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달 중 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특수 시책의 하나로 '희년의료공제회'와 업무협약을 했다. 군은 이를 토대로 600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원해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의 부담을 덜어줬다.
해당 계절근로자의 배우자가 원활히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신청과 이동 차량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 군수는 "모두가 힘을 모아 계절근로자를 도와 뜻깊게 생각한다"며 "건강한 생활 복귀와 안정 체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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