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문화의 숨결이 머무는 도시로 거듭난다…수준 높은 예술공연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문화로 소통하는 도시브랜드를 정립해가고 있다.

이재영 군수가 '도시가 아니어도, 일상 곳곳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유치하고 지역 인프라 확장에 주력한 결과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국내 정상급 공연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특별 초청 공연,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등 대도시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공연들이 대표적이다.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연극 '동백당' △가족오페라 '신콩쥐'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청춘마이크'와 '실버마이크' 야외 버스킹도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열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됐다.

지역 공연장상주단체인 '오케스트라 상상'의 활약도 눈에 띈다. 증평문화회관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국악, 연극, 대중음악 등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융합형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군은 증평형 노인복지모델과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도 운영해 복지와 문화의 융합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도시 증평을 전국에 알린 대표 성과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관한 '국보 순회전' 유치다. 이 전시로 지역 주민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청동기 시대 대표 유물을 가까이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했다.

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복합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연, 전시, 영화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청소년 수요에 맞춘 '작은 영화관'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은 이제 문화예술로 숨 쉬고, 예술로 말하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누리는 도시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