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의 전통을 빚다…박진하 씨 '전통 다식 명인' 선정

28년 차문화 외길, 다식으로 전통문화 품어

치유 음식과 전통 다식 연구가 박진하 씨가 한국문화예술명인회로부터 '전통 다식 명인'에 선정됐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치유 음식과 전통 다식 연구가 박진하 씨가 (사)한국문화예술명인회로부터 '전통 다식 명인'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박진하 씨는 차와 다식, 예절이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길을 28년 넘게 걸어온 지역 전통문화 계승자다.

현재 원유전통예절문화협회 증평지부장이자 증평전통체험박물관의 전통 다식 체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발우와 보자기를 활용한 ‘백학유영다례법’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차문화 활동이 깊어질수록 자연스럽게 다식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박 씨는 매년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전국 무대에서 발표해왔다.

특히 증평의 특산물인 인삼을 활용한 건강 다과를 차와 어울리는 형태로 재해석해 전국찻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진하 씨는 "차는 늘 친구처럼 곁에 머무는 존재이며, 다식은 그 차에 곁들이는 바늘과 실 같은 동반자"라며 "정성껏 빚은 한 조각의 다식 속에 계절의 아름다움, 우리의 멋과 손맛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했다.

이재영 군수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명인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며 "전통문화와 지역 특산품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