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모임, LNG발전소 여론수렴…"무리한 선택 안돼"

시민 대부분 LNG발전소 건립에 부정적 의견

충주시민모임이 주관한 충주 LNG발전소 시민 간담회 모습.(충주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민모임(가칭)은 간담회를 열어 충주시의 LNG발전소 유치에 대한 시민 여론을 수렴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28일 달천동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열렸는데, 시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윤석 동서발전 차장은 "충주 LNG발전소 건립은 필요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상호 서충주 연합회장은 "충주의 지형적 특성상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충주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충주뿐만 아니라 충주시민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장혁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LNG발전소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3시간 가까이 진행될 정도로 시민의 질의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시민들은 대체로 '건강은 다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만큼, 충주시가 무리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주시민모임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LNG발전소 건립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여론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충주 LNG발전소 건립 반대 시민 서명운동 참가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충주 인구는 21만 명 정도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