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불법주정차 과태료 100억 징수…주차장 확보는 고작 96면
정재우 시의원 "걷은 돈으로 주차장 만드는게 시민에 대한 도리"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불법 주정차 단속 과태료 징수 규모에 상응하는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정례회(95회) 본회의에서 정재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분 발언으로 "매년 천억 원대 자동차세가 걷히고, 1만 대 이상 차량이 증가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금액만 100억 원 가까이 걷히고 있는데도 청주시의 주차장 확보 노력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청주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연평균 1만 2000여 대에 달한다.
하지만 청주시 차원의 주차장 확보는 2024년 100면도 채 되지 않는 96면에 불과했다.
늘어나는 차량과 부족한 주차장으로 주정차 관련 민원은 지난해 15만 건이 넘었고, 불법 주정차 단속 징수금액은 96억 원에 달했다.
정 의원은 "불법 주정차 징수금은 더는 청주시의 단순한 세입원으로만 인식하면 안 된다"며 "징수에 상응하는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천구처럼 공동주택 조경시설 용도변경 등의 옥외주차장 증설에 대한 예산·행정적 지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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