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군립교향악단·문화재단으로 문화도시 1번지 꿈 펼친다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 지난해 8월 창단 후 수준 높은 공연
2011년 무산된 문화재단 14년 만에 설립…"체계적 문화정책"

충북 진천군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한 생거진천군립교향악단과 생거진천문화재단이 지역문화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생거진천군립교향악단은 2024년 8월 창단한 충북 군 단위 첫 성인 공립교향악단이다. 강수형 초대 지휘자를 중심으로 18명의 전공 단원과 13명의 군민 단원 등 총 32명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군민 단원 중에는 70세의 바이올린 전공자도 포함돼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참여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군립교향악단은 창단 후 '찾아가는 음악회'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 이월면 카페 잔디광장에서 첫 번째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5월에는 초평면 양촌마을 광장에서 클래식 음악과 1948년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결합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체와 소외된 마을 등을 찾아가며 연간 20여 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진천군은 2011년 첫 추진 후 무산됐던 생거진천문화재단 설립을 14년 만에 재추진해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군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관련 조례와 예산을 확보, 곧 법인 등기와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경영지원팀, 문화예술팀, 문화콘텐츠팀 3개 팀으로 구성한다. 문화예술 창작·보급 지원,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축제·공연 기획 운영, 문화예술 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박근환 군 문화관광과장은 "군립교향악단 창단과 문화재단 설립은 진천군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