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민주당 반대 속 '해수부 이전 철회 결의안' 채택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 국정 목표와 배치"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의회가 24일 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 속 '해양수산부 이전 철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 결정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강조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이라는 핵심 국정 목표와도 명백히 배치된다"며 "해수부 이전 문제는 장기적 국가 비전의 틀 속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 정책의 수요가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있음을 고려해 균형 잡힌 해양 행정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공약이자 세계적 무역항로 개척 의지가 담긴 정책"이라며 결의안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의석수에 밀려 결의안 채택을 막지 못했다.
도의회는 대통령실과 국회,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에 결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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