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민선8기 3년 성장의 시간…100만 특례시 도약 준비"
이범석 시장, 예산 4조·무역수지 176억달러·청년고용률 2위 등 자평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민선 8기 충북 청주시가 24일 3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청주시는 지난 3년을 "정체 아닌 성장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범석 시장은 34조 833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2조 650억 원의 국비 확보, 4조 원대 예산 규모 달성 등을 주요 지표로 제시하며 "청주는 더 이상 지방 소도시가 아닌, 전국이 주목하는 첨단·자족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민선 8기 이후 3년간 34조 833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국비도 누적 2조 650억 원을 확보해 중앙정부 사업 대응력을 높였다. 예산은 2022년 3조 2000억 원에서 2025년 3조 9351억 원으로 약 7000억 원 늘며 4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세 번째 수준이다. 청주시는 이 같은 재정력 강화가 청년·복지·인프라 등 분야에 직접적 재투자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인구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국 지자체 다수가 감소세를 겪는 상황 속에서 청주시는 2021년 86만 명에서 2024년 말 기준 88만 3000명으로 늘었다.
고용과 수출 경쟁력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왔다. 전국 10대 도시(특례시 포함)와 비교해 청년 고용률은 47%로 2위, 무역수지 규모는 176억 200만 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 기반이 오창·오송·테크노폴리스에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오송역은 연간 이용객 1217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 위상을 키웠고 청주국제공항도 2024년 기준 연간 458만 명이 이용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부상했다.
대외기관의 호평도 이어졌다. 청주시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글로벌 도시경쟁력 지수 국내 기초지자체 1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경영자원 부문 전국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평판 3회 연속 1위 등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5 공약 이행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며 실천 행정 성과도 인정받았다.
시민 체감형 성과도 눈에 띈다. 봄철 개최한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는 올해까지 누적 관람객 122만 명을 돌파했고 여름철 물놀이장(연간 누적 10만 명),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 생명누리공원 썰매장 등도 가족 단위 시민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국에서 처음 연중 운영하는 팝업 놀이터는 누적 4만 6000여 명이 이용했고 권역별 국민체육센터와 종목별 체육시설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오송의 바이오·의약품 특화단지와 오창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미래형 산업 기반도 구축했다.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2808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 융자(861개 사 지원),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2200억 원 확대, 청주페이 누적 발행액 2조 1100억 원 등 지원책을 병행했다.
일자리 분야에선 '청년 내일공감' 등을 통해 누적 19만 4000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고용률 전국 2위, 4회 연속 물가안정 최우수 지자체 선정 성과도 거뒀다.
이 시장은 향후 핵심 과제로 봉명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직·사창동 국정원 부지, 복대동 대농지구를 복합문화·여가공간으로 개발을 꼽았다.
청주교도소 이전과 공항복합도시 클러스터 조성,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0만 자족도시를 넘어 글로벌 명품도시로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도약을 위한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jaguar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