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대생 집단 유급 현실화…유급 인원은 비공개

복학생 262명 대부분 수업 거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했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했다.

18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했던 학생을 유급 조치했다.

건국대 학칙을 보면 교양·전공필수 수업과 임상실습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유급될 수 있다. 재학 중 세 차례 이상 유급하면 제적한다.

대학 측은 정확한 유급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휴학계를 냈다가 복학한 학생 수는 262명이었다.

건국대 의과대학과 의전원 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조치에 반발해 지난해 집단 휴학했다가 지난 3월 복학했다. 그러나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의대·의전원 학생지도위원회는 학습권 침해와 관련한 제보가 다수 접수됐다며 학칙과 규정에 따라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의대생 수업 불참 강요와 비난 게시글 작성 관련해 학생 2명을 송치하고, 5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이 중에 건국대 학생이 있는지는 확인 되지 않았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의과대학에서 의전원으로 전환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의과대학으로 전환했다.

2022학년과 2023학년도까지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신입생을 병행 선발하고, 2024학년도부터는 의과대학만 선발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