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 덕산수박작목회 '농산물 안심 순찰대' 운영 성과

도난 없는 농작물 재배환경 조성…공동체 치안 모범사례로 주목

충북 진천경찰서 농산물 안심 순찰대가 농작물 재배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진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경찰서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 4월 출범한 덕산수박작목회 '농산물 안심 순찰대'가 범죄 예방에 톡톡히 성과를 냈다.

17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안심순찰대 운영 이후 단 한 건의 수박 도난사고 없이 첫 수박 출하를 마쳤다.

농산물 안심 순찰대는 농가의 농산물 도난 불안감을 해소해 농산물 재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직했다.

지역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순찰대는 주요 수박 재배지를 중심으로 순찰을 하며 공동체 중심의 방범 활동을 실천해 왔다.

그 결과 4월 9일 출범 후 지난 6월 2일 열린 덕산수박 첫 출하식까지 단 한 건의 수박 도난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진천지역 4~5월 봄철 농산물 절도 신고도 전년도보다 70%가량 줄었다. 순찰대 활동이 실질적인 예방효과를 거뒀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손휘택 진천경찰서장은 "농민 스스로 농산물을 지키자는 의지로 시작한 순찰 활동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공동체와 협력해 농산물 도난을 예방하고, 농가의 안전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