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전 현대아파트 옹벽 붕괴 위험…긴급 점검

하루에도 수백대 차량 지나 시민 안전 위협…안전진단 'E등급'

김창규 제천시장이 지난 4일 직접 청전현대아파트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 '청전 현대아파트'를 둘러싼 옹벽이 붕괴 위험에 노출돼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대의 차량이 오가는 데다 여름 장마까지 앞두고 있어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

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청전 현대아파트 옹벽은 1989년 12월에 준공됐다. 36년 된 노후 옹벽은 가로 85m, 세로 6m 크기다.

현재 퍼즐처럼 된 콘크리트 옹벽 벽면에서 1㎝ 두께의 '배불림 현상'과 수압을 견디지 못해 누수 현상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또 터진 옹벽 사이로 풀이 자라고 있다. 이 옹벽은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E 등급'을 받아 재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천시는 지난 4일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창규 제천시장도 직접 청전현대아파트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올해 청전동 현대아파트에 공동주택지원 보조 사업비를 투입해 안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이나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주요시설 등에 대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제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김창규 제천시장이 직접 청전현대아파트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