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삼수초 쌍둥이 형제, 전국소년체전 씨름서 일냈다
형 고상민 소장급 금메달, 동생 박성민 경장급 은메달
고상민, 무패로 금메달과 동시 최우수선수상 수상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삼수초등학교(교장 임미경) 씨름부 고상민·성민 쌍둥이 형제(6학년)가 지난 24일과 25일 경남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12세 이하 소장급·경장급에서 금·은메달을 나란히 차지해 화제다.
형 고상민은 12세 이하 소장급 금메달을, 동생 고성민은 12세 이하 경장급 은메달을 목에 걸어 충북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고상민은 예선경기 2대 0(부산 안락초등학교), 준준결승경기 2대 0(강원 원통초등학교), 준결승경기 2대 0(충남 태안백화초등학교), 결승경기 2대 0(경기 매화초등학교)으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우수선수상도 차지했다.
동생 고성민은 예선경기부터 좋은 기량으로 준결승경기까지 승기를 잡았지만, 경남 교방초등학교와의 결승 경기에서 2대 1로 역전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학교 관계자는 "쌍둥이 형제의 기량이 평소에도 뛰어났다. 동생은 이번에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형제 모두 대한민국의 간판 씨름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임미경 교장은 "이번 결과는 교육공동체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이뤄낸 쾌거다. 꾸준히 훈련에 임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학교에서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각자의 재능과 꿈을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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