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20초 컷' 증평 '댕플스테이' 반려 가족에 통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특별한 사찰 체험

지난 24일 충북 증평 미륵사에서 열린 '댕플스테이'에서 정각 주지가 반려견과 함께 차담을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또 한 번 전국 반려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증평군은 지난 24일 증평 미륵사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댕플스테이'를 진행했다.

반려동물과의 힐링 여행을 콘셉트로 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에 선정돼 첫선을 보인 후 매회 조기 마감 기록을 세운 인기 콘텐츠다.

올해는 그 인기에 힘입어 증평군이 직접 증평군지역활성화지원센터, '반려생활'과 함께 협업해 상품을 추가 기획했다.

참가 신청은 반려인 전용 플랫폼인 '반려생활' 앱에서 이뤄졌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접수 시작 20초 만에 마감됐다.

총 10팀이 참여한 이번 댕플스테이에서 반려견은 체형에 맞춘 작은 승복과 이름이 새겨진 염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사찰에 들어섰다.

참가자는 정각 주지 스님과 함께 차담, 법당 예불, 연꽃 컵 만들기, 소원지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반려견과 함께 깊은 교감을 나눴다.

행사 마지막에는 고즈넉한 미륵사 풍경을 배경으로 전문 사진 촬영을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잊지 못할 하루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 참가자는 "산책도 좋지만, 마음까지 정화되는 이런 시간은 드물다"라며 "내 반려견에게도 소중한 하루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4일 충북 증평 미륵사에서 열린 '댕플스테이'에 참가한 반려견이 연꽃 모자를 쓰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군 관계자는 "댕플스테이는 단순한 반려견 동반 여행을 넘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증평만의 특별한 힐링형 체험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라며 "차별화한 콘텐츠로 증평의 매력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했다.

증평군은 오는 11월 예정된 두 번째 댕플스테이 역시 반려생활 앱을 통해 공지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회차처럼 조기 마감이 예상돼 관심 있는 반려인은 빠른 확인이 필수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