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 미수금 두고 '파열음'

공사 중단 집회…학생·학부모 "학습권 침해 우려"
충북도교육청 "관여 한계…업체에 해결 요구 공문"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옥천고등학교 전경.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 소재 삼양초와 옥천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가 공사 미수금을 두고 파열음을 내면서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행사인 충북그린스마트미래학교(주)와 이 두 학교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삼양초는 2023년 3월부터 사업비 191억 원을 들여 건물 개축과 시설 재정비공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인다.

옥천고는 2023년 12월부터 사업비 68억 원을 들여 건물과 교실 등의 재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두 학교 공사비는 시행사와 충북도교육청이 협약을 통해 정했다.

임대형민자사업(BTL)은 민간사업자가 시설 완공 후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일반적으로 20년간 시설운영권을 받아 해당 시설을 운영하면서 정부에게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원도급업체인 D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 대금을 체불했다며 지난달 19일부터 건설노조가 집회 신고한 뒤 집회를 펼치고 있다.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진행하고 있는 공사여서 공사비 지급에 관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원청업체에 이른 시일 내 대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급업체 측에서 체불한 대금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