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검증 하겠다더니…충북도의회, 도 추경 찔끔 삭감
논란 부른 파크골프장·옛 청풍교 보강 비용 통과
3598억 원 중 27억원, 0.75% 삭감에 그쳐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추진하는 역점사업 예산이 대부분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회 문턱을 넘었다.
도 예결특위는 19일 도가 제출한 3598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7개 사업 27억750만 원을 삭감했다.
민생 빠진 추경인 데다 추경에 반영해야 할 만큼 시급한 사업이 없다면서 송곳 검증을 예고한 도의회는 전체 추경안 중 고작 0.75%만 삭감하는 데 그쳤다.
계획 단계부터 논란을 부른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비 47억 원은 상임위에 이어 예결위도 원안 통과했다. 의원들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 성급한 사업이라거나 김 지사의 선거용 사업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도 단 한 푼도 깎지 않았다.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초지 활용 불가에 따른 조사료 구입비 1억4000만원은 되살아났다.
파크골프장은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초지에 45홀 규모의 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안전성 논란을 부른 옛 청풍교 보수보강 비용 19억600만 원도 의원들의 비판 속 통과했다.
일하는 밥퍼 예산은 42억5100만 원 중 15억6700만 원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
문화의 바다 사업 예산 일부와 충북학사 청주관 신축 예산은 부활했다.
도 추경안은 오는 21일 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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