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인평원 우리문고 매입 과정 공익감사 청구

"비상식적으로 높은 가격에 건물 매입으로 공금 낭비" 주장

기자회견 사진/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시민단체가 충북 인평원이 우리문고 건물을 매입한 과정이 "의혹투성이"라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인평원은 부당한 과정을 거쳐 비상식적으로 높은 가격에 우리문고를 매입해 공금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다 낮은 가격에 우리문고를 매입할 수 있었음에도 높은 가격에 매입해 공금을 낭비했다"며 "이 매입 과정은 특혜나 대가성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참여연대는 매입 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차 경매를 앞두고 1차 경매가 수준의 매매 협상 기준가가 산출될 양해각서를 체결한 인평원의 위법·부당행위, 기금관리위원회와 이사회에 1차 경매가 수준의 매매협상기준가가 제시됐음을 보고하지 않은 부당행위, 우리문고 매입 과정에 대한 충북도의 지도·감독 부실 여부, 청주교육지원청의 우리문고 매입 허가 부실 심사 여부 등에 대해 공익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인평원은 우리에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차 경매(75억 8000만 원)를 앞두고 1차 경매가 수준(94억 6000만 원)의 매매 협상 기준가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건물을 매입해 논란이 일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