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붕괴' 심정지 2명 구조 권민호 소방관 대통령 표창

당진영덕고속도로 트럭 화재 현장 뛰어들기도

표창 수여하는 권민호 소방장(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2023년 12월 충북 청주의 눈썰매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펼친 권민호 소방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권 소방장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2023년 12월 24일 청주 눈썰매장에서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구조에 나섰다.

맨손으로 얼음과 철골 구조물을 걷어내며 심정지 상태였던 2명의 호흡을 되살리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을 구했다.

또 지난해 4월 29일 가족 여행 중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25톤 트럭에 발생한 화재를 목격한 뒤 즉시 차량을 세우고 터널 내로 뛰어들어 불을 껐다.

권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