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서적 어려움 '마음건강 빨간불' 켜진 충북교원 급증

치유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 2022년 202명→2024년 729명
최근 3년 사이 260.9% 증가…치유 지원도 2262건→51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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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원 치유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문을 두드린 교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의 '교원 치유지원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729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471명보다 258명(54.8%) 늘었다. 2022년 202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인 무려 527명(260.9%)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지원 건수도 5198건(중복 포함)으로 2023년 3124건보다 2074건(66.4%), 2022년 2262건보다는 2936건(129.8%) 늘었다.

전체 이용자 중 397명(여성 350명, 남성 47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심리상담 이유로 업무상 스트레스(274명·6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도교육청은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교원의 사후 지원뿐 아니라 교원 마음건강 관리의 선제적 개입을 위해 다양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심리극 치료 등과 함께 실효성 있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위해 24개 상담 전문기관, 전문가 9명을 위촉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맞춤형 자가진단 심리검사로 소진 예방과 조기 개입, 회복 후 지속 관리를 위한 추후 관리용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