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올해 의대 '졸업생 0명'…개교 이래 처음
휴학생 278명 중 82명은 복학 신청…"의대 증원 수용 아냐"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여파로 올해 충북대학교 의대 졸업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북대학교는 1987년 3월 의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의과대학의 의학과 학위수여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의정갈등 여파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하면서 졸업생을 1명도 배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의과대학 전기 학위수여식은 간호학과 졸업생들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충북대 의대생 278명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했다.
이 중 올해 1학기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은 현재까지 총 82명(29%)이다.
의예과(1·2학년)는 82명 중 73명(89%)이 복학 신청을 했고, 의대 본과(4년)는 196명 중 9명(5%)만 복학 신청을 한 상태다.
의예과 학생들은 최대 1년까지 휴학 후 복학하지 않으면 학칙상 제적 처리되지만, 본과 의대생은 최대 3년까지 휴학할 수 있다.
이 대학 한 교수는 "의예과 학생들이 학칙에 따라 복학 신청을 하긴 했으나, 의대 증원을 수용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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