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 폐지…충주만 빠진 이유?

3월부터 도내 10개 시군 인입 배관 공사비 무료
충주는 가스비 상승 우려로 점진적 도입 추진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충주만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를 사용자가 일부 부담해 그 이유가 주목된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충주만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를 사용자가 일부 부담해 그 이유가 주목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충주를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를 사업자가 전액 부담한다.

그동안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는 사업자와 사용자가 50%씩 부담했다. 그런데 가스 배관은 가스공급 사업자 자산으로 분류돼 설치비를 도민이 부담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도의회는 도내 10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청에너지서비스와 논의해 사업자가 공사비 전액을 내는 것으로 공급규정을 개정했다.

그러나 충주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참빛도시가스는 도입 시기를 미뤄 당분간 사용자가 배관 공사비를 내야 한다.

참빛도시가스는 인입 배관 공사비 분담금을 없애면 공급 비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담금 폐지로 평균 5000~6000원 정도의 가스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빛도시가스 측은 현재 대소원면에 건립 중인 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되면 도시가스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고, 가스비도 충주가 도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대소원면 연료전지 발전소는 2026년 시험 가동한다. 이르면 충주도 내년에는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 분담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입 배관이란 중앙 배관으로부터 가스 사용자 소유의 토지 경계까지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을 말한다. 평균적으로 5m 공사 시 주민이 175만 원 정도를 부담해 왔다.

참빛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되는 대로 인입 배관 공사비를 점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입 배관 설치비 50% 부담은 그동안 전국적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충남, 경남, 제주, 세종 등 9개 시도가 전면 폐지하고,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충북 등 8개 시도가 유지해 왔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