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단재고 신설 교과목 도서 2종 인정도서 심사 합격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 다룬 단재와 나, 단재의 삶과 사상

고시외과목 단재와 나(왼쪽), 단재의 삶과 사상에 사용할 교과용 도서.(충북도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신설한 고시외과목(단재와 나, 단재의 삶과 사상)에 사용할 교과용 도서 2종이 '고시외과목 인정도서 심사'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시외과목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 고시하지 않은 교과목으로 교육감 승인으로 개설할 수 있다. 교육과정 편성에 각급 학교의 재량권이 커지면서 새로운 교과목 개설도 늘고 있다.

'단재와 나'는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성장 과정과 가치관을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삶의 의미를 성찰하며 꿈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단재의 삶과 사상'은 신채호 사상의 자료를 분석하면서 논리적 사고력과 다양한 견해의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개발한 과목이다.

이들 과목의 교과용 도서명도 '단재와 나', '단재의 삶과 사상'으로 과목명과 동일하게 했다. 다양한 자료와 탐구활동으로 과목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1년간에 걸쳐 개발했다.

특히 △생각 써보기 △토론하기 △영상 제작하기 프로젝트 등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재구성하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재 신채호 선생 관련 과목은 3월 개교하는 단재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희망하는 다른 고교에서도 교육과정 편성으로 개설할 수 있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