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힘 실어 주자"…영동군·보은군 연휴 철도유치 홍보전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철도 보은 유치 등 알리기 후끈
- 장인수 기자
(보은·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과 영동군이 설 연휴에 지역 현안 사업과 행사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9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내 국악 기반을 토대로 국악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9월 12일부터 한 달간 레인보우힐링관광지(영동읍 매천리) 일원서 열리는 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정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비 등 163억 원을 투입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손님맞이 준비에 착수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행사장 주변 도로 1.5㎞를 '세계국악엑스포로'로 지정했다. 참가국 공연단 숙소 등으로 사용할 국악체험촌(200명 수용) 리모델링 사업도 마쳤다.
조직위를 주축으로 설 연휴 귀성객을 상대로 국악엑스포 알리기에 한창이다. 영동읍 도심과 주요 도로변에는 국악엑스포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홍보물로 가득하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번 엑스포는 우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기회이자 국악사에 기록될 만한 초대형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설 연휴에 철도 유치를 위한 10만명 서명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로 구성한 보은군철도유치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철도 유치를 위한 10만 명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3월까지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에는 이 지역을 찾아 전지훈련 중인 스포츠 선수단을 비롯해 어린이, 향교의 유림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군과 유치위는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에 참여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보은읍 시가지와 주요 도로에 이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군청 누리집에 온라인 서명 창구도 개설해 출향인 등의 참여도 촉구하고 있다.
유치위는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를 거쳐 포항 내륙철도로 이어지는 2개 노선의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김천 노선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최단 직결 노선이고, 청주공항∼상주 노선은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이 교차해 중부권 입체적 철도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도내 10개 시군 모두 경부선과 중부내륙선 철도가 경유하는데, 보은에만 철도가 없다"며 "설 귀성객 등의 참여를 유도해 목표 인원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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