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충북 1위…전년보다 112%↑
온라인 플랫폼 확대 등 적극 홍보로 젊은 층 참여 늘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기금사업 운영 예정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8억 1800여만 원을 기록해 전년 3억 8600여만 원보다 112% 증가하며 2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모금 건수 역시 1598건에서 5750건으로 260% 늘었다. 올해 기준 기부금은 2위 도시와 3억 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전체 기부자 5750명 중 81%인 4660명이 30~50대라는 점이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 등 적극적인 홍보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올해 6개 기금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버스킹부터 교향악단 음악까지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를 지역 곳곳에서 개최해 군민에게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수학자였던 보재 이상설 선생을 알리기 위해 이상설기념관 투어, 수학 보드게임, 수학 교구 제작 등의 체험형 수학 아카데미 과정도 운영한다.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26인을 기억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드림스타트 등과 연계해 원하는 교과목 또는 예체능 교육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학업, 특기, 적성 지원사업도 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손잡이 설치 사업, 출산가정에 2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 꾸러미 지원 사업 등도 한다.
군의 이들 사업 운영에는 약 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내부적으로 5년 동안 고향사랑기금 5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부 답례품 종류를 더욱 다양화하고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결과는 '진천이 하면 왜 다른지'를 보여준 아주 기분 좋은 사례이며,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라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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