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해솔유치원 원아들, 과잣값 아껴 8년째 나눔 실천

연수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 200만원 기탁

충북 충주 해솔유치원 원생들이 8년째 과잣값을 아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진은 크리스마스 자선파티.(해솔유치원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해솔유치원 원생들이 8년째 과잣값을 아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3일 충주시 연수동행정 복지센터에 따르면 해솔유치원은 아이들이 모금한 현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해솔유치원은 2018년부터 자발적 성금 모금으로 행정복지센터에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은 지난해에도 빨래를 개고, 물건을 정리 정돈하고, 동생에게 양보할 때마다 얻은 용돈을 착한 일 통장에 적립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크리스마스 자선 파티도 열어 사랑을 모았다. 여기에 교사와 원장 등 유치원 식구들이 힘을 보탰다.

변미경 원장은 "아이들이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철 연수동장은 "매년 정성 어린 성금을 기탁해주는 해솔유치원 원아들이 기특하다"며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연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저소득층 주민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