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역대 열대야 1위까지 4일 남았다…폭염 언제까지?

열대야 32일째, 폭염 전망 아래 기록 경신할 듯
한반도 두 고기압 자리 잡아 '이중 더위'

열대야가 이어진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청주에서 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32일째 관측되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인 36일까지 4일만을 남겨두고 있으나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18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청주에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면서 열대야 일수가 32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역대 열대야 현상이 가장 많이 관측됐던 2018년에는 7월에 19일, 8월에 17일 총 36일로 나타났고 마지막 관측은 8월 22일에 이뤄졌다.

올해에는 7월에 16일, 8월에 16일로 나타났지만 아직 기간이 남아있고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역대 열대야 일수 1위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예상된다.

최장 지속일수도 18일로 2위를 기록했다. 청주에서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8월 6일부터 18일까지 관측됐다. 8월 5~6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열대야가 나타났다.

현재 한반도에는 두 고기압층이 상충부를 덮고 있다. 따뜻한 기압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5㎞ 위 하늘을 덮고 있고 그 위에는 티베트 기압이라는 더 큰 고기압도 자리잡고 있다. 두 고기압이 덮고 있어 이중 더위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폭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완전히 두 기압층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당분간 중국에서 오는 찬 공기나 태풍같이 기압을 분산시킬 기상 전망도 아직 없다.

이러한 이유로 당분간 열대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0일 오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더위를 벗겨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26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