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한국교원대 나와도 임용고사 합격률 반타작

2024학년도 청주교대 49.82%, 한국교원대 62.61% 불과

전국 10개 교대와 교원대학교 임용고사 합격률.(강득구 의원실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청주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졸업해도 임용고사 합격률은 반타작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임용고사 합격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료를 보면 청주교육대학교는 2024학년도 졸업생 275명 중 임용고사에 합격한 학생은 137명으로 49.8%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청주교대는 2022학년도에는 졸업생 294명 중 151명(51.4%)이 합격했고, 2023학년도에는 졸업생 287명 중 124명(43.2%)이 합격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는 합격률이 전국 교육대 평균보다는 높았다. 2022학년도 77.2%, 2023학년도 59.5%, 2024학년도 62,6%였다.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 중에서는 서울교대가 62.01%의 합격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대구교대 57.10% △전주교대 53.9% △진주교대 52.82% △부산교대 52.58% 순이었다. 경인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는 임용고사 합격률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줄었고, 교대 정원은 13년째 동결된 상황에서 교대를 졸업해도 교직의 꿈을 접고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임용고사 경쟁률 상승뿐만 아니라,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는 임용 적체 상황까지 이어진다"라며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sklee@news1.kr